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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아프리카 최초 월드컵 축구 8강에 오른 '불굴의 사자'잡동사니 2022. 1. 17. 14:20728x90반응형
불굴의 사자 카메룬
카메룬은 서부 아프리카에 있는 국가이며, 정식국호는 카메룬공화국(Republic of Cameroon)이다. 국토면적은 47만 5,442㎢로 한반도 2.2배의 크기다. 나이지리아, 차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 가봉, 적도기니 여섯 국가와 국경을 접한다. 수도는 국토 남부에 약간 치우쳐있는 곳에 자리한 야운데(Yaoundé)다.
카메룬의 수도 야운데는 인구 약 280만 명이 모여사는 도시다. 카메룬은 지리적으로 북부, 중부, 남부, 서부 네 개의 지역으로 구분된다. 베누에(Bénoué)강 북쪽에는 사바나(savanna) 평원이 펼쳐져 있는데, 평원 위에 고립되어 우뚝 솟은 구릉(丘陵) 인젤베르크(inselberg)가 곳곳에 흩어져 장관을 이룬다. 이는 카메룬이 지닌 잠재적인 자연 관광 자원으로서 주목받는다. 서부 지역에서는 서아프리카 최고봉이라는 해발고도 4,095m의 카메룬산(Mount Cameroon)이 있다.
인젤베르크(inselberg)는 평원에 고독하게 솟아 오른 구릉 지형이다. 호주에 있는 울룰루(Uluru)가 대표적인 인젤베르크 지형이다. 카메룬에는 4개의 대규모 하천 체계가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대서양으로 흐르는 사나가(Sanaga), 우리(Wouri), 은용(Nyong), 은템(Ntem)을 들 수 있다. 베누에 강과 그 지류인 케비(Kébi) 강은 나이지리아에 있는 니제르(Niger)강 유역에 합류한다. 로곤(Logone)강과 샤리(Chari)강은 차드(Chad)와의 국경을 이루는 차드호(Lake Chad)로 흘러든다.
차드와의 자연 국경을 이루는 차드호의 수량이 매년 감소하고 있다. 200개가 넘는 다양한 민족
카메룬 인구는 2020년 7월 기준 추정치로 2,770만 명이다. 카메룬에는 200개가 넘는 다양한 민족이 섞여 살고 있다. 3개의 대표적인 어족을 꼽자면 남쪽에 거주하는 반투어(Bantu), 북쪽의 수단어(Sudanic), 그리고 서쪽의 반(半) 반투어(Semi-Bantu)족이다. 수단어 계통의 언어를 사용하는 풀라니(Fulani) 인들은 11세기와 19세기에 니제르강 유역으로부터 카메룬으로 넘어온 민족인데, 대부분 이슬람교를 신봉한다.
대부분 이슬람교를 신봉하는 카메룬의 풀라니 계 주민. 나이지리아의 풀라니 인들과 마찬가지로 주로 목축을 통해 생계를 영위한다. 북부는 이슬람 지역
남부는 기독교 지역2005년 기준 카메룬 국민 약 20.9%가 이슬람교 신자이다. 카메룬에서 가장 큰 종교는 국민 38.4%가 신봉하는 로마가톨릭이다. 개신교 신자 비율은 26.3%다. 카메룬을 문화적 기준으로 나누면 북부와 남부로 양분할 수 있다. 북부 사바나 지대에는 주로 수단어계 주민과 목초지를 찾아 계절마다 찾아오는 아랍 목축민이 거주하고 있어, 이슬람교 신자가 절대적인 다수를 이룬다. 반면, 남쪽에는 기독교와 아프리카 전통 종교를 신봉하는 반투어계 농경 정착민이 주류를 이룬다.
카메룬 경제 중심지인 두알라(Duala)에 있는 생 삐에르에뽈 성당. 카메룬 국민 38.4%가 로마가톨릭을 신봉한다. 카메룬은 국민 절반 이상이 도시에 살고 있어, 아프리카 국가 중에서 도시화율이 높은 축에 속한다. 카메룬의 중심 항구 도시인 두알라(Douala) 인구는 276만 명(2018년 기준)으로 국내 최대 도시다. 이외에도 섬유 산업 도시인 가루아(Garoua), 바멘다(Bamenda), 목화 재배로 유명한 마루아(Maroua) 등 주요 도시가 있다.
카메룬 행정 지도 축구는 카메룬 국민 자부심 원천
한편, 카메룬은 코로나19 때문에 연기되었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2021 Africa Cup of Nations)을 2022년 1월 9일~2월 6일에 걸쳐 개최하는데, 야운데와 두알라 외에도 가루아, 바푸삼(Bafoussam), 림베(Limbe) 다섯 개 도시에서 시합이 열린다. 바푸삼은 카메룬의 금융 중심지이자 커피의 도시로도 유명하다. 림베는 대서양 연안의 작은 항구 도시이며, 카메룬 최대 기업 중 하나인 카메룬 개발회사(CDC. Cameroon Development Corporation) 본사가 이곳에 자리한다.
해변으로 유명한 조용한 항구 도시 림베 축구는 카메룬 국민을 단결시키는 스포츠이자, 카메룬 국민 자부심의 원천이다. 카메룬 국가대표 축구팀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꺾고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조별예선을 넘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그리고, 2000년 시드니 하계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카메룬 체육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이었다. 이후 카메룬은 2004년 아테네 하계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에서도 육상 여자 삼단뛰기(triple jump) 종목에서 금메달 하나씩을 획득한다. 한편, 카메룬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축구대회에서 5번 우승(1984, 1988, 2000, 2002, 2017)한 전력이 있다.
카메룬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를 꺾고 8강에 올랐다 독일 → 영국·프랑스로 이어졌던 식민 지배
카메룬은 1884년에 독일 식민지가 되면서 독일어를 공용어로 쓰기도 했지만, 1916년부터 프랑스와 영국의 지배를 받게 되면서 영어와 프랑스가 독일어를 밀어내고 공식 언어 지위를 획득했다. 영국의 카메룬 지배는 1961년까지 프랑스의 지배는 1960년까지 이어졌다. 카메룬은 독립 후 1961년 헌법 제정을 통하여, 두 유럽 열강이 지배했던 서부 및 동부 카메룬을 하나로 뭉쳐 연방 공화국을 수립했다. 그러나, 1972년 헌법 개정을 통해서 연방제를 폐지하고 중앙집권적 공화국으로 국체를 변경했다. 1996년 헌법에 따라 의회가 상·하원 양원(兩院)으로 나뉘고, 지방자치제도를 규정하여 탈중앙화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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