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나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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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 기사단: 영토 없는 주권 국가의 모델 - 벡타시 국가 설립에 교훈될까?작은 나라 이야기 2024. 10. 28. 09:03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국가들 중 하나가 될 벡타시(Bektashi) 국가가 알바니아에서 설립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역사적으로 주권적 지위를 가진 영토 없는 국가인 몰타 기사단(Sovereign Military Order of Malta, SMOM)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Bektashi가 독립된 주권 국가로서 활동하기 위해서는, 몰타 기사단의 사례를 참고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몰타 기사단이 어떻게 국제사회에서 독립적 지위를 인정받고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사례가 Bektashi 국가에 주는 교훈을 알아봅시다. 2024.10.27 - [작은 나라 이야기] - 남이섬보다 더 작은 이슬람 국가가 생겨날까? 벡타시 종파 주권 국가 남이섬보다 더 작은 이슬람 국가가 생겨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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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보다 더 작은 이슬람 국가가 생겨날까? 벡타시 종파 주권 국가작은 나라 이야기 2024. 10. 27. 16:00
남이섬보다 더 작은 나라가 성립할 수 있을까요? 흔히 국가는 지리적 경계와 넓은 영토를 떠올리게 하지만, 때로는 그 상식을 뛰어넘는 사례들이 등장합니다. 최근 알바니아는 이슬람 신비주의 종파인 '벡타시 종파(Bektashi Order)'에게 "미니 국가(micro-state)" 설립을 허용하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 크기가 남이섬보다 작을지라도, 이 새로운 국가는 독립된 주권과 상징성을 가지고 설립될 예정인데, 과연 국제 사회에서 진정한 국가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1. 벡타시 종파란?벡타시 종파는 13세기 터키에서 시작된 수피(Sufi) 이슬람 종파로, 이슬람 신앙을 초월해 자유롭고 개방적인 철학을 추구해왔습니다. 한때는 오스만 제국의 예니체리 군단의 정신적 후원자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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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 중립 포기한 룩셈부르크(Luxembourg) 대공국작은 나라 이야기 2021. 12. 29. 15:50
작지만 매우 적극적인 나라 룩셈부르크는 서부 유럽에 있는 내륙국이다. 정식 국호는 룩셈부르크 대공국(Grand Duchy of Luxembourg)이며, 수도(首都)도 국호와 같은 룩셈부르크다. 국토면적은 2,586㎢로 서울특별시 면적의 4배가 조금 넘는 크기다. 유럽 대륙의 양대 강국인 독일·프랑스, 그리고 벨기에에 둘러 싸여있다. 2020년 기준 인구는 63만 2,300명을 기록해 인구 밀도가 매우 낮은 편이다. 입헌군주제 국가 룩셈부르크는 대공(大公)이 국가원수로서 상징적으로 군림하는 입헌군주제 국가다. 총리가 정부 수반으로서 실질적인 행정권을 행사하고, 총리가 지명한 내각이 입법 기관인 의회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 룩셈부르크 의회(Chambre des Députés)의 정원(定員)은 60석이며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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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레네산맥 속에 있는 작은 나라 안도라(Andorra) 공국작은 나라 이야기 2021. 12. 5. 13:58
피레네산맥 속의 리조트 국가 안도라 프랑스·스페인 사이에 낀 나라 안도라는 프랑스와 스페인 사이의 자연국경을 이루는 험준한 피레네산맥(Les Pyrénées) 속에 있는 내륙국이다. 국토면적은 468㎢로 세종특별자치시와 비슷한 크기다. 2020년 기준 인구는 7만 7,260명이다. 정식국호는 안도라 공국(Principat d'Andorra)이며, 수도는 안도라라베야(Andorra la Vella)다. 외국인 2명이 국가원수 프랑스 대통령과 스페인 카탈루냐(Catalonia) 지방의 우르젤 교구의 주교(Bishop of Urgell)가 안도라 공국의 공동 영주(Coprinces)이자 국가원수(Cap de l'Estat)이다. 외국인 두 명이 안도라의 국가원수가 된 데에는 오랜 사연이 있다. 1278년 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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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에서 가장 작은 나라 몰타(Malta) 공화국작은 나라 이야기 2021. 11. 22. 09:26
지중해의 요새 몰타 공화국 유럽연합에서 가장 작은 나라 몰타는 지중해 중부에 놓인 5개의 섬으로 이뤄진 군도(群島) 국가다. 정식 국호는 몰타 공화국(Republic of Malta)이다. 1964년 영국 의회가 몰타 독립법(Malta Independence Act)을 가결해, 몰타가 독립하여 주권 국가가 되었고 곧바로 유엔에도 가입했다. 1974년 12월 13일에 몰타 정부는 헌법을 개정해, 영국 여왕을 군주로 받드는 입헌군주정에서 의회(House of Representatives)가 선출한 대통령을 국가원수로 하는 내각책임제 공화정으로의 국체(國體) 변경을 단행했다(헌법 제48조). 독립 이후 영연방(Commonwealth) 회원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국토 총면적은 316㎢로 인천광역시 강화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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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유일한 이중 내륙국가 리히텐슈타인 공국작은 나라 이야기 2021. 11. 18. 08:15
중부 유럽에 숨겨진 작은 나라 리히텐슈타인 세계 유일 이중 내륙국 리히텐슈타인은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사이에 낀 중부 유럽의 내륙국이다. 정식 국명은 리히텐슈타인 공국(Principality of Liechtenstein)이다. 면적은 160㎢로 경기도 안산시와 비슷하다. 유럽에서는 4번째로 작은 크기다. 2019년 기준 인구수는 3만 8,749명이다. 헌법 제2조에 따라 수도(首都)인 파두츠(Vaduz)에 의회와 정부가 자리한다. 이웃 국가인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역시 바다에 접하지 않은 내륙국이라서, 리히텐슈타인 사람들은 바다에 도달하려면 나라 두 개를 건너야만 한다. 지구상에서 이렇게 꼭꼭 숨겨진 이중 내륙국은 리히텐슈타인이 유일하다. 리히텐슈타인은 대공(大公)이 국가원수로서 지위를 누리지만, 의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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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자유 공화국 산마리노(San Marino)작은 나라 이야기 2021. 11. 14. 09:00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자유 공화국 산마리노 경기도 안양시 크기의 내륙국 산마리노는 이탈리아 반도에 있는 내륙국이다. 정식국호는 산마리노 공화국(Serenissima Repubblica di San Marino)이다. 면적 61.2㎢로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작은 나라다. 경기도 안양시(면적 58.46㎢)와 비슷한 크기다. 하지만, 인구수는 2020년 기준 3만 4,000명에 불과하여 인구밀도가 낮은 편이다. 모나코 공국과는 달리 바다에 접하지 않으므로 영해와 배타적경제수역(EEZ)을 가지지 않는다. 30년 거주해야 귀화 자격 생겨 산마리노의 시민권은 취득하기에 꽤 까다롭다. 혈통주의(jus sanguinis)를 원칙으로 하는데, 출생 당시에 부모 모두 산마리노 시민권자여야만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다. 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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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작은 왕국 모나코 공국, 강대국들의 체스판 유럽에서 어떻게 살아남았을까?작은 나라 이야기 2021. 11. 9. 08:17
서울대학교 크기의 나라 모나코는 프랑스 남부 지방 지중해 연안에 있는 작은 나라다. 면적은 2.2㎢로 바티칸 시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작은 국가다.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면적(1.9㎢)과 비슷하다. 모나코의 국토는 큰 나라인 프랑스에 둘러싸였지만, 로마 시내 한복판에 있는 바티칸 시국과는 달리 바다와 접하고 있다. 연안국(沿岸國)으로서 당연히 영해(領海)를 보유하며 배타적경제수역(EEZ)까지 선포했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왕국 정식 국호는 모나코 공국(Principality of Monaco)이고, 모나코 대공(大公)이 군주이자 국가원수로서 군림하는 입헌군주제 국가다. 1962년 모나코 공국 헌법에 따라 대공은 입법권을 국회(Conseil national)와 나눠 갖게 되었지만, 국회 발의 법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