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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지아 국기: 다섯 십자가에 담긴 의미를 찾아 떠나는 여행
    세계국기/유라시아 2024. 11. 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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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지아 국기를 흔들고 있는 조지아 여성들

     

    조지아 국기의 이름과 디자인

    조지아 국기의 공식 명칭은 조지아의 국가 국기(sakartvelos sakhelmts'ipo drosha)로 알려져 있으며, 흔히 다섯 십자가 국기(ხუთჯვრიანი დროშა, khutjvriani drosha)라고 불립니다. 이 국기는 흰색 바탕에 다섯 개의 붉은 십자가가 그려져 있으며, 중앙에 대형 십자가가 있고 네 모서리에는 작은 십자가가 위치해 있습니다. 이 디자인은 예루살렘 십자가 모양과 유사하며, 중세 시대 조지아의 전통을 잘 나타내는 상징으로 사용되었습니다.

    • 흰색 바탕: 조지아 민족의 평화와 순수함을 상징합니다.
    • 붉은 십자가: 중심의 큰 십자가는 조지아의 기독교 신앙과 전통을 나타내며, 네 개의 작은 십자가는 기독교와 조지아 민족의 단결을 의미합니다.
    조지아 국기

    조지아 국기의 역사와 유래

    조지아 국기는 중세 시대 조지아 왕국에서 유래된 것으로, 특히 다윗 4세(‘건설왕’)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최근 고고학적 발굴에서 다윗 4세 시절의 동전에서 발견된 다섯 십자가 디자인은 조지아 민족의 상징으로 이 국기가 오래 전부터 사용되었음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증거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또한, 14세기 지도에 등장한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의 깃발 역시 이와 유사한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현대에 이 국기는 조지아 독립 후 애국 운동에서 다시 부활하였으며, 2004년 1월 14일 공식적으로 국기로 채택되었습니다. 이로써 조지아 민족의 오랜 역사와 종교적 유산을 상징하는 국기 디자인이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련 시절 조지아 국기

     
    소련 시절 조지아의 국기는 여러 차례 변경되며 그 시대의 이념과 변화된 정치 상황을 반영했습니다. 조지아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이 설립된 이후 초기 국기는 일반적인 붉은 바탕에 공화국 이름(조지아어 약자)을 금색으로 새긴 형태였습니다. 이후, 1937년 소련 헌법이 개정되면서, 조지아 국기는 금색 글자 위에 낫과 망치를 추가하는 등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1937년부터 1951년까지 사용된 소련 시절 조지아 국기

     

    1951년부터 1990년까지 사용된 소련 시절 조지아 국기

     
    1951년에 들어서는 소련의 영향이 더욱 강하게 반영된 최종 국기가 도입되었습니다. 이 국기는 붉은 바탕에 파란색 띠가 추가되었으며, 구석에 붉은 별과 그 아래 낫과 망치가 있는 디자인으로, 이는 소비에트 연방의 상징이었습니다. 이 디자인에서 파란색 띠는 흑해와 조지아 해안 지역을 상징하며, 붉은 색은 사회주의 혁명과 노동자 계급을 상징했습니다.
    소련 해체 직전인 1990년에, 조지아는 잠시 1918년에 사용했던 적색 바탕의 독립기(검은색과 흰색 띠가 칸톤에 있는 깃발)로 다시 돌아갔으며, 이는 독립운동의 상징으로 여겨졌습니다.
     

    독립 후 2004년까지 사용된 조지아 국기

     


    조지아의 역사와 관광지 추천

    조지아의 역사는 중세 왕국부터 시작해 여러 독립 왕국이 통합되면서 지금의 국가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러한 오랜 역사를 통해 형성된 조지아의 독특한 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주요 관광지를 소개합니다:

    1. 트빌리시(Tbilisi): 조지아의 수도이자 고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입니다. 다리와 섬으로 유명한 이곳은 다양한 유적지와 더불어 밤마다 화려한 조명으로 더욱 빛나는 매력을 지닌 곳입니다. 특히 나리칼라 요새(Narikala Fortress)와 같은 역사적 명소는 조지아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해 줍니다.
    2. 메츠케타(Mtskheta): 조지아의 종교적 중심지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메츠케타의 스베티츠호벨리 대성당(Svetitskhoveli Cathedral)은 조지아 기독교 신앙의 중심이며, 4세기부터 이어져 온 조지아의 종교적 역사를 엿볼 수 있습니다.
    3. 우시굴리(Ushguli): 스바네티(Svaneti) 지역에 위치한 이 마을은 높은 산과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는 고산지대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된 고대 탑들이 매력적입니다. 이곳은 조지아의 자연 경관과 전통적 건축양식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유럽에서 가장 높은 산촌 중 하나입니다.
    4. 카즈베기 국립공원(Kazbegi National Park): 조지아 북부의 카즈베기 산은 트레킹과 하이킹의 명소로 유명합니다. 조지아의 장엄한 산맥과 광활한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으며, 카즈베기 산 위에 위치한 게르게티 성삼위일체 교회(Gergeti Trinity Church)는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조지아는 다양한 문화를 배경으로 형성된 역사와 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다섯 십자가가 그려진 국기는 이러한 조지아의 역사적 뿌리를 상징하며, 국기를 통해 조지아 민족의 자부심과 신념을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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