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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네시아 국가 들으며 떠나는 여행 : 위대한 인도네시아(Indonesia Raya)
    세계의 국가(國歌)/동남아시아 2024. 11. 1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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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 국가 소개: "Indonesia Raya" (위대한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는 수천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다채로운 문화와 풍부한 역사를 지닌 나라입니다.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군도로, 독립을 향한 뜨거운 열망과 민족적 자부심을 바탕으로 성장해왔습니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국가는 그들이 독립을 이루어낸 역사적 순간을 상징하며, 국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인도네시아의 국가 "인도네시아 라야(Indonesia Raya)"가 어떻게 탄생했고, 그 가사에 담긴 의미와 역사적 배경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폐막식 인도네시아 라야 연주 장면

     

     


    1. 국가 제목과 작사/작곡가

    인도네시아의 국가는 “Indonesia Raya”(위대한 인도네시아)로, 작사와 작곡은 Wage Rudolf Supratman이 맡았습니다. 1928년 10월 28일, 인도네시아 청년들이 자주독립을 다짐하며 결성한 청년 서약(Sumpah Pemuda) 행사에서 이 곡이 처음 연주되었으며, Supratman은 이 곡을 통해 민족 해방의 염원을 강렬하게 표출했습니다. 당시 Supratman은 바이올린을 연주하면서 이 곡을 발표했는데, 이는 청년들과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독립을 향한 열망을 고조시켰습니다.

    Supratman은 Timbul 잡지의 기사를 통해 인도네시아 독립운동에 영감을 받아 이 곡을 작곡했다고 전해집니다. 그는 1924년에 이 곡을 작곡하기 시작해 “Indonesia”라는 제목으로 완성했고, 이후 청년 서약 행사에서 발표를 준비했습니다. 이 곡은 민족 단결과 독립의 염원을 담아 모든 인도네시아인을 하나로 묶는 상징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또한 중국계 인도네시아 주간지 Sin Po는 이 곡의 악보와 가사를 대담하게 공개하여 네덜란드 식민 당국에 저항하는 용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로 인해 “Indonesia Raya”는 인도네시아 독립 운동의 중요한 상징이 되었고, 국민들에게 인도네시아의 주권과 자유에 대한 염원을 심어주는 곡으로 널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작사/작곡자 와게 루돌프 수프라트만

    와게 루돌프 수프라트만(Wage Rudolf Soepratman)은 인도네시아 국가 "Indonesia Raya"의 작사자이자 작곡가로, 인도네시아 독립운동의 상징적인 인물입니다. 그는 1971년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국가 영웅(National Hero) 칭호와 빈탕 마푸트라 우타마 3등급 훈장(Bintang Mahaputra Utama kelas III)을 수여받았습니다.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인도네시아 여러 도시에는 와게 수프라트만 거리(Jalan WR Soepratman)이라는 이름의 거리도 존재합니다.

    Soepratman은 1903년 3월 9일 자카르타의 자티네가라에서 태어났으며, 그의 아버지는 KNIL(네덜란드령 동인도 육군) 소속의 군인이었습니다. 1914년 마카사르에서 유럽인을 위한 초등학교인 ELS(Europeesche Lagere School)에 입학했으나, 유럽계가 아님이 밝혀져 학교를 떠나야 했습니다. 이후 말레이어 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독학으로 기타와 바이올린을 익혔습니다. 그의 첫 바이올린은 누나의 남편인 반 엘딕(Willem Mauritius van Eldik)으로부터 받은 생일 선물이었고, 이는 그의 음악적 재능을 더욱 꽃피우게 해주었습니다.

    1920년, Soepratman은 Black & White라는 재즈 밴드를 창단하여 마카사르 지역의 결혼식과 파티에서 공연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진정한 음악적 성취는 1928년 인도네시아 청년 서약 행사에서 처음 발표한 “Indonesia Raya”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이 곡은 즉시 큰 인기를 얻어 독립운동의 상징이 되었으며, 네덜란드 식민 당국에 의해 1930년에는 금지되기도 했습니다.

    Soepratman은 네덜란드의 감시를 받으면서도 Sin Po와 같은 언론 매체에서 기자로 일했으며, 음악을 통해 독립운동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건강이 악화된 상태에서도 그는 독립을 염원하는 열정을 놓지 않았고, 1938년 8월 17일 건강 악화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마지막 거주지는 수라바야에 위치한 WR Soepratman 박물관으로 변모해 현재까지 그의 삶과 업적을 기리는 공간으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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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국가로 지정된 연도와 역사

    “Indonesia Raya”는 1945년 8월 17일 인도네시아 독립 선언과 함께 공식 국가로 채택되었습니다. 이 곡은 네덜란드 식민지배에 맞서 독립을 쟁취하려는 인도네시아인들의 강한 열망을 상징하며, 독립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매년 8월 17일 독립 기념일에는 수도 자카르타의 메르데카 궁전에서 대통령이 주관하는 깃발 게양식에서 국가가 연주되며, 수많은 국민들이 이 행사에 참여해 조국을 위한 자부심을 표출합니다.

    1950년에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요청으로 네덜란드 출신의 작곡가 요제프 클레버(Jozef Cleber)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새롭게 편곡한 “Indonesia Raya”가 제작되었습니다. 클레버는 인도네시아 음악의 발전을 돕기 위해 네덜란드에서 온 Cosmopolitan Orchestra의 일원으로 활동 중이었으며, 그의 새로운 편곡은 당시 필립스 레코더로 녹음되어 인도네시아 전역에 배포되었습니다. 수카르노 대통령은 처음 연주된 편곡을 검토한 후, 국기의 붉고 흰 색상처럼 간결하고 엄숙한 음조로 연주되기를 원한다는 요청을 남겼습니다. 이에 클레버는 중간 부분에서 우아함을 더해 연주하는 maestoso con bravura 스타일의 최종 편곡을 선보였으며, 이 버전은 47년 동안 인도네시아의 공식 연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편곡은 현악기와 트럼펫의 조화로운 투티(Tutti) 연주로 시작해 장엄한 음조를 자아내며, 후반부에서는 스네어 드럼과 심벌즈가 추가되어 마치 용맹스러운 결의를 다지는 듯한 힘 있는 연주가 특징입니다.

     


     

    3. 가사 내용과 사용 언어

    가사는 인도네시아어로 쓰여 있으며, 조국에 대한 자부심과 독립에 대한 열망을 표현합니다. 현재 국가에서는 첫 번째 연만을 사용하며, 이 부분은 인도네시아 국민들이 조국을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어 한국어 번역
    1절

    Indonesia tanah airku,
    Tanah tumpah darahku,
    Di sanalah aku berdiri,
    Jadi pandu ibuku.

    Indonesia kebangsaanku,
    Bangsa dan tanah airku,
    Marilah kita berseru,
    Indonesia bersatu.

    Hiduplah tanahku, hiduplah negeriku,
    Bangsaku, Rakyatku, semuanya,
    Bangunlah jiwanya, bangunlah badannya,
    Untuk Indonesia Raya.

    Refrain:
    Indonesia Raya, merdeka! Merdeka!
    Tanahku, negeriku yang kucinta
    Indonesia Raya, merdeka! Merdeka!
    Hiduplah Indonesia Raya!

    2절


    Indonesia, tanah yang mulia,
    Tanah kita yang kaya,
    Di sanalah aku berdiri,
    Untuk selama-lamanya.

    Indonesia, tanah pusaka,
    Pusaka kita semuanya,
    Marilah kita mendoa,
    Indonesia bahagia.

    Suburlah tanahnya, suburlah jiwanya,
    Bangsanya, Rakyatnya, semuanya,
    Sadarlah hatinya, sadarlah budinya,
    Untuk Indonesia Raya.

    Refrain

    3절

    Indonesia, tanah yang suci,
    Tanah kita yang sakti,
    Di sanalah aku berdiri,
    Menjaga ibu sejati.

    Indonesia, tanah berseri,
    Tanah yang aku sayangi,
    Marilah kita berjanji,
    Indonesia abadi.

    Selamatlah rakyatnya, selamatlah putranya,
    Pulaunya, lautnya, semuanya,
    Majulah Negerinya, majulah pandunya,
    Untuk Indonesia Raya.

    Refrain

    1절

    인도네시아, 나의 조국
    나의 피로 세운 땅이여,
    거기에 내가 서있다네
    우리 조국을 지키기 위해.

    인도네시아, 나의 나라여,
    나의 민족과 조국이여,
    다 같이 치자.
    인도네시아인이여 단결하라!

    나의 땅이여 영원하라, 나의 나라여 영원하라
    나의 국민이여 조국이여, 모든 것이여,
    그의 영혼을 일어나게 하라, 육체를 깨워라.
    위대한 인도네시아를 위하여.

    후렴
    위대한 인도네시아여, 자유로워라! 자유로워라!
    사랑하는, 나의 집과 나의 나라여.
    위대한 인도네시아여, 자유로워라! 자유로워라!
    위대한 인도네시아여 영원하라!

    2절

    인도네시아, 고귀한 땅
    우리의 부유한 땅이여.
    거기에 내가 서 있다네
    영원토록 계속있다네.

    인도네시아, 유산의 땅이여
    우리 모두의 유산이여,
    다 같이 기도하자,
    즐거운 인도네시아를!

    땅이 비옥하기를, 영혼이 행복하기를.
    나의 국민, 조국, 모든 것이,
    마음과 생각이 방심하지 않기를,
    위대한 인도네시아를 위하여.

    후렴

    3절

    인도네시아, 신성한 땅
    우리의 승리의 땅이여.
    거기에 내가 서 있다네
    좋은 어머니를 지키기 위해.

    인도네시아, 빛나는 땅이여,
    나의 사랑하는 땅이여,
    다 같이 맹세하자.
    인도네시아는 영원하다!

    국민들이 안전하기를, 아들들이 안전하기를,
    섬과 바다, 모든 것이
    나라가 진보하기를, 수행원들이 나아가기를
    위대한 인도네시아를 위하여.

    후렴

     

     


    방문 팁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는 관광객이라면, 8월 17일 독립 기념일에 맞춰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날, 수도 자카르타의 메르데카 궁전(Merdeka Palace)에서는 대통령 주관으로 거행되는 성대한 기념식이 열립니다. 수많은 시민들이 깃발 게양식을 보기 위해 모여들며,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Indonesia Raya"가 연주되어 인도네시아의 강한 애국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깃발은 국가의 마지막 음이 끝나는 순간에 맞춰 정상에 도달하며, 군인들이 주도하는 깃발 게양의 모습은 그 자체로 장관을 이루어 관광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또한, 독립 기념일 행사에서는 인도네시아 전통 의상과 지역 문화 공연도 펼쳐지기 때문에, 이 날 방문하는 것은 인도네시아의 다채로운 문화를 체험할 절호의 기회입니다.

    이 외에도 자카르타 전역에서는 크고 작은 행사가 열리며, 거리 곳곳에서는 독립을 축하하는 퍼레이드와 불꽃놀이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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