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기: 삼색기 '통 트라이롱(Thong Trairong)'의 의미와 역사

태국 전통 의상을 입고 태국 국기를 흔드는 여성들

 

1. 태국 국기 소개

태국의 국기는 ‘Thong Trairong’(통 트라이롱)으로 불리며, 빨간색, 흰색, 파란색의 세 가지 색상으로 이루어진 수평 줄무늬가 특징입니다. 국기의 중앙에는 파란색이 넓게 자리잡고 있으며, 그 위아래로 흰색과 빨간색이 대칭적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현재의 태국 국기는 1917년에 제정되었으며, 이 국기는 태국의 국가적 통합과 정체성을 상징하는 중요한 상징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2. 색상의 상징적 의미

• 파란색: 태국 왕실을 상징하며, 특히 국왕에 대한 충성심을 나타냅니다. 파란색은 전통적으로 태국 왕실의 색상으로 여겨졌고, 국기의 중심에 위치함으로써 왕실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 흰색: 불교를 상징하며, 태국의 주요 종교인 불교에 대한 국민적 신앙을 나타냅니다. 태국의 문화와 생활에서 불교가 차지하는 중요성은 국기에 담긴 이 흰색 줄무늬를 통해 표현됩니다.
• 빨간색: 태국 국민과 국가의 피와 투쟁을 상징합니다. 독립과 주권을 수호하기 위해 싸운 태국 국민들의 희생과 용기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색상들은 왕실, 종교, 국민이라는 태국 사회의 세 가지 중요한 기둥을 상징하며, 국기의 디자인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태국 국기. 2:3 비율이다.

3. 역사적 배경

현재의 태국 국기는 1917년, 라마 6세(왓차라웡코른) 왕에 의해 공식적으로 제정되었습니다. 이전에 사용된 국기에는 흰색 코끼리가 그려져 있었으나, 새로운 국기에서는 더 단순하면서도 상징적인 디자인이 채택되었습니다. 이 새로운 디자인은 당시 태국이 제1차 세계 대전에 참전하면서, 동맹국이었던 영국과 프랑스의 삼색 국기와 조화를 이루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파란색을 중앙에 배치한 것은 태국 왕실과 국가의 결속을 나타내며, 이후에도 태국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상징으로 자리잡았습니다.

 

 

4. 다른 나라 국기와의 비교

태국의 국기는 프랑스, 네덜란드, 러시아와 같이 삼색기를 사용하는 국가들의 국기와 비교할 수 있습니다. 태국 국기는 수평으로 배열된 삼색 디자인이 특징이며, 특히 왕실과 국민, 종교라는 중요한 요소를 상징한다는 점에서 독특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삼색기를 사용하는 국가들에서는 자유와 평등 같은 정치적 이상이 강조되는 반면, 태국 국기는 그 의미가 좀 더 전통적이며, 왕실과 종교에 대한 존경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전통의상을 착용한 태국 여성이 관광객 팔에 그림을 그려주는 모습

 

5. 태국 국기의 역할과 규정

태국에서 국기는 강력한 국가 상징물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국기를 모독하거나 훼손하는 행위는 법으로 엄격히 금지되어 있으며, 태국 국민들은 국기를 매우 신성하게 여깁니다. 특히 왕실에 대한 존경심이 큰 태국에서, 국기의 중심에 있는 파란색 줄무늬는 왕실과 국민의 결속을 나타내는 중요한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매년 12월 5일 태국 국왕의 생일과 같은 중요한 국가 기념일에는 국기를 전국적으로 게양하며, 국왕과 왕실에 대한 충성심과 국가적 자부심을 표현합니다.

 

 

6. 결론

태국 국기, 'Thong Trairong'은 그 단순한 디자인 안에 태국 사회의 세 가지 핵심 요소인 왕실, 종교, 국민을 상징적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파란색, 흰색, 빨간색의 삼색 구성은 태국 국민들이 왕실과 불교, 그리고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마음을 나타내며, 태국의 독립과 자주성을 상징하는 중요한 상징물입니다. 태국 국기는 오늘날까지 국민들의 깊은 존경을 받고 있으며, 국가적 자부심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