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대왕과 함께하는 알바니아 화폐 여행: 레크(lek)의 모든 것

 

알바니아 중앙은행 건물 앞에서 지폐를 들어보이는 알바니아 여성

 

알바니아 여행: 알바니아 화폐 '레크(lek)'의 역사와 특징

알바니아 여행을 준비하면서 그들의 화폐와 유래를 이해하는 것은 흥미로운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알바니아의 화폐인 레크는 단순한 거래 수단을 넘어 알바니아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하는 중요한 상징적 요소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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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알바니아 화폐 레크(lek)의 명칭과 유래

알바니아의 공식 화폐인 레크(lek)는 알렉산더 대왕의 알바니아식 이름 ‘레카(Leka)’에서 유래했습니다. 알렉산더 대왕은 알바니아가 위치한 일리리아 지역의 역사 속에서 중요한 인물로 여겨지며, 이 상징성을 반영하여 초창기 1 레크 동전에는 그의 초상이 새겨졌습니다. 레크는 알바니아의 독립 화폐로, 이 이름에는 알바니아 민족의 자부심이 담겨 있습니다.
레크를 100분의 1로 나누는 소액 단위인  친다르커(qindarkë)가 과거에 사용되었으나, 오늘날 친다르커는 더 이상 화폐 단위로 쓰이지 않고 오로지 레크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친타르커'라는 명칭은 '백(百)'을 의미하는 알바니아어 'qind'에서 비롯된 용어입니다.

일리리아의 왕 겐티우스(재위 기간: 기원전 181~168년)를 화폐 인물로 넣은 50레크 동전

 
한편, 알바니아가 위치한 일리리아 지역은 기원전 8세기부터 6세기 사이에 그리스인들이 세운 에피담누스와 아폴로니아 같은 식민지를 통해 그리스 문명을 접했습니다. 이를 통해 일리리아인들은 그리스 문화의 영향을 받으며 자신들의 문화를 발전시켰습니다. 기원전 3세기경 그리스 식민지는 쇠퇴하였고, 일리리아 부족들은 작은 동맹체에서 더 큰 정치적 연합으로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기원전 5세기부터 2세기 사이에는 엔칼라예스, 타울란테스 등의 왕국이 번성했습니다. 그러나 기원전 4세기에는 마케도니아의 확장, 특히 필리포스 2세와 알렉산더 대왕의 침략으로 인해 일리리아인들은 강한 저항에 직면했습니다. 결국 로마의 지배가 시작된 기원전 168년에 이르러 일리리아는 로마의 영향권 안에 완전히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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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알바니아 화폐의 도입과 금 본위제

알바니아의 독립 화폐로서 레크는 1926년 2월에 처음 도입되었습니다. 이전까지 알바니아는 독자적인 화폐가 없었고, 오스만 제국의 화폐인 피아스트르(piastre)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크로네를 사용했습니다. 1926년부터는 금 본위제를 도입하여 레크의 가치를 금과 연결시켜 화폐의 안정성을 유지했습니다. 금 본위제란 화폐의 가치를 금에 연동시켜 일정량의 금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시스템입니다. 쉽게 말해, 정부가 발행한 돈이 실제로 금으로 뒷받침된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1레크가 1그램의 금과 같다고 정해놓으면, 사람들이 이 1레크를 가지고 은행에 가서 1그램의 금으로 바꿀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화폐의 가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습니다. 이는 알바니아의 화폐 제도를 더욱 견고하게 만드는 역할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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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화폐 단위와 현대 화폐

현재 알바니아에서 통용되는 주요 화폐 단위는 5, 10, 20, 50 레크의 동전과 100, 200, 500, 1000, 2000, 5000, 10000 레크의 지폐입니다. 2019년에는 새로운 디자인과 보안 기능이 강화된 지폐가 발행되었으며, 특히 고액권인 10000 레크 지폐가 새로 추가되었습니다. 이러한 현대적인 개편은 알바니아가 보다 안정적인 화폐 체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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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원화 대비 알바니아 레크의 가치

2024년 기준 1 알바니아 레크(ALL)는 약 12~13원에 해당합니다. 이는 알바니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가를 갖고 있음을 나타내며, 한국 원화를 알바니아 레크로 환전하여 여행 경비를 계획하면 보다 경제적인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환율은 시기에 따라 다소 변동될 수 있으므로, 최신 환율 정보를 출발 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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